전태일평전 손글씨 이어쓰기 - 전태일 친구들, 청우회, 재단 임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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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수) 전태일기념관에서 뜻깊은 필사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번 자리에는 1970년 전태일 열사의 곁을 지켰던 친구들과 청우회, 전태일재단 이사진과 운영진 15명이 함께했습니다.
1960년대 평화시장의 기억부터 군부독재 시절을 지나 지금까지 전태일의 유지를 이어온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손으로 그의 삶을 다시 써 내려간 시간이었습니다.
박승흡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전국에서 1,500여 명의 시민이 이어쓰기에 함께하고 계신다”며 “전태일과 같은 현장을 누볐던 친구들과
그 뜻을 이어온 분들이 직접 평전을 쓴다는 점에서 참 특별한 자리”라고 의미를 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과거의 기억과 오늘날의 노동을 잇는 울림 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졌습니다.
전태일의 친구 김영문 선생은 “1960년대부터 전태일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곁에 있었습니다.
어린 여공들의 처지를 늘 걱정하며 노동현실을 고민하던 친구였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이 그 뜻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니 참 반갑고 감사합니다.” 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또 이정기 청우회 회장은 “직접 써보니 결코 쉽지 않지만 의미가 큽니다. 11월 13일이 전태일의 날로 지정되어
비정규직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의 새로운 권리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임미령 전태일재단 이사 겸 전태일어린이문학상 운영위원장은 “필사를 하며 ‘오늘날의 시다는 누구인가’를 생각했습니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이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드는 데 함께하겠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열세살 여공의 삶』 저자인 신순애 전태일재단 이사는 “1966년 전태일 선배님과 같은 해 평화시장에 들어왔고,
그가 말했던 ‘불쌍한 여공’ 중 하나가 바로 저였습니다. 하루 16~17시간씩 일하던 시절을 다시 써 내려가며,
그 시간을 견뎌낸 내 몸에 미안하고 참 고마웠습니다.” 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전태일재단과 노동·시민사회는 오는 10월까지 손글씨 이어쓰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완성된 손글씨 원본은 전태일기념관에 영구 보관·전시되고, 이후 손글씨 평전 책자로도 출판될 예정입니다.
과거 평화시장에서 외쳤던 목소리가 50여 년을 지나 오늘날 모든 일하는 시민의 권리로 이어지도록,
11월 13일 '전태일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까지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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